전학생은 외계인 - 
Silphyd 지음/서울문화사(만화) |
세입자는 외계인 2권... 아니아니 전학생은 외계인. 나왔군요. 리뷰 들어가야지요.
전작인 ‘세입자는 외계인’에 대해서는 여기의 리뷰를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뭐랄까… 일단 일러스트레이터가 바뀌었습니다. 만,
아 놔 지금 이거 뭔가열. 발로 그렸나? 컬러 일러스트에는 애니메이션 작붕 수준의 그림도 보입니다그려? 그러고도 잘도 수면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는 자기 소개글을 쓰는걸 보면 참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내 참 살다살다 라이트노벨의 일러스트레이터를 까는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림에는 문외한이기는 합니다만 그레도 제 눈에도 날림에 건성이란게 뻔히 눈에 보이니 이걸 어쩌나..
아무튼 외계인 시리즈의 새 일러스트레이터는 좀 까여야하는 겁니다. 혹시 저거 어디 동인지 그리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람 아닙니?
으음.. 그리고 본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예전부터 조금 심각하게 생각했던 겁니다만 지온의 암울한 배경과 지나치게 밝은 캐릭터의 괴리를 과연 어떻게 메울 것인가 하는 겁니다. 1권은 어디까지나 지온이라는 캐릭터의 표면적인 부분에 대한 소개에 해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온의 이면에 대한 부분은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그렇게 크게 부각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2권에 들어서면서 전쟁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각국의 첨예한 대립도 상당히 현실 정치를 반영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학원 러브코미디라는 표층의 장르가 심층의 본격 SF와 잘 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지요.
스즈미야 하루히 같은 경우엔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표층의 학원물에 큰 비중을 두어서 심층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독자들에게 정보 전달을 차단해버림으로써 그것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쿈이라는 관찰자적 캐릭터가 그러한 필터의 역할을 충실하게 실행한 것이겠지요. 다만 외계인 시리즈는 하루히와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일 겁니다. 일단 주인공인 아람이 이런저런 현실정치의 복잡다단한 문제에 직접적으로 얽혀있는 구조이니까요.
이렇게 두 장르가 융합되기보다는 한 테두리 안에서 간극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좀 문제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 부분이 그렇게까지 큰 불협화음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여기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부기팝처럼 학교를 아예 무미건조하고 살벌한 공간으로 바꿔버리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하겠지요. 일단은 학원 러브코미디이니.;; 풀 메탈 패닉처럼 칼로 자르듯이 학원 러브코미디와 액션 스릴러를 뚝 잘라 따로 만드는 것도 2권의 등장으로 좀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결국 외계인 시리즈만의 해법은 따로 찾아야 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적당한 모델을 다른 작품에서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1권의 장점들이 고스란히 2권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여러 캐릭터들의 특징도 여전히 잘 살아있습니다만 굳이 딴지를 걸지면 이런 부분이라는 것이지요. 요 근래의 라이트노벨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상당히 큰 스케일의 설정은 2권에서도 점차 확대를 거듭하고 있고, 밀덕 오덕의 로망인 함대전에 대한 묘사도 상당히 정통파에 가까...울뻔 했습니다.(뭐?!) 아마도 은하영웅전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분들이라면 실소를 터뜨릴만한 부분들도 있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3권도 구매 확정이로군요. 외계인 시리즈는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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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ail.wo.tc2009-02-08T16:36:5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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