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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의 러다이스트 동아일보. Today | 2008/06/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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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국민의 망상일기 꿈과 희망 동아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벌써 제목에서부터 그들의 극단적인 거부감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저들도 말했다시피 위키피디아의 편집 개방은 이런저런 사고의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동아일보에서 지적하는 위키의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박은 쥐××다.” “이명박의 최근 지지율은 1%로 떨어졌다.” “이명박은 촛불집회 배후인물이다.” 위키피디아가 언제부터 '쥐XX다'라는 표현을 허용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네요. 쥐박이라는 항목은 있군요. 쥐박이라는 단어는 이미 언론에서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전적 정보의 차원에서 사전에 등재하는 것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위키에는 사상적 편향을 경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문장을 삽입하였습니다.
보수단체측에서는 이러한 쥐박이라는 표현이 시위등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게다가 동아일보의 아전인수격 해석은 정말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내용 편집을 4개월간 잠정 중단한 것은 이처럼 왜곡됐거나 편향적인 내용을 집어넣으려는 일부 반(反)정부 성향 누리꾼의 시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아일보 죽을래요? 맞을래요? 이명박 항목 조작사건의 최대 거물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증거자료는 여기를 참조해 주시기를 바래요. 한나라당의 어설픈 알바질이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니 딱히 공론화 되지도 못하고 웃고 넘어간 사건이었지요.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반정부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명박산성’ ‘조중동’ ‘이명박에 대한 비판’ ‘탄핵송’ 등의 단어 및 항목들이 일부 누리꾼에 의해 집중적으로 등록되거나 편향적으로 수정되기도 했다. 집중적으로 등록되었거나 편향적으로 수정된 것이 불만인 모양이군요. 당신들도 등록하고 수정하세요. 위키 토론란에 자기 의견 밝히고 열심히 참여하세요. 누가 보면 위키가 좌빨 전용인줄 알겠습니다.위키는 참여하지 않는 자의 편은 들어주지 않아요. 네이버 댓글이나 도배할 줄 아는 한나라당 알바의 무지함을 먼저 탓해야 할 일입니다.
거기에 명박산성 항목은 지금 삭제 위기입니다. 토론장의 상황을 보면 거의 퇴출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위키백과 토론장과 이 신문기사에 달린 동아일보 댓글의 수준을 한번 비교를 해 보길 바랍니다. 지금 누가 누구의 상황을 염려해야 하겠습니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아일보를 비롯한 몇몇 보수 언론들은 뉴 미디어가 출현할 때마다 공포에 가까운 혐오를 드러내곤 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두려운 걸까요. 이 사람들을 보면 19세기의 러다이스트들이 생각이 납니다. 기계의 확산이 못마땅한 그들의 선택은 모든 기계를 때려 부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계를 전부 부수지도 못 했을뿐더러 그 사이에 더 많은 기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것은 그들에겐 절망적인 일이었겠지요.
이들은 웹2.0이나 집단지성, 블로그, 위키노믹스, 롱테일, 크라우드 소싱은 혐오해 마지 않은 빨갱이들의 도구라고 여기고 싶은 모양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면이 없는 것은 아니고 말이지요.- 그렇지만 10여년 전의 첫번째 인터넷 혁명이 국내 자체적인 역량으로 시작되었던 반면에 웹2.0은 전적으로 미국발이라는 것에서 보수주의자들의 딜레마가 시작됩니다. 단순히 인터넷 회선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절에는 이런 독특한 한국만의 상황을 국내적인 문제로만 치부하여 색깔론을 들이밀 수 있었습니다만 색깔론은 이제 바깥에서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새로운 바람 앞에서 써먹을만한 수단은 못 되지요. 가끔 '새 오른쪽'들의 자폭으로 인해서 나오는 비아냥인 "그럼 미국도 빨갱이인가요?"라는 소리 듣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요즘의 새로운 인터넷 트랜드를 설명하자면 구글, 애플, 위키미디어 재단, 모질라, 아마존 등을 거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의 행보는 대한민국 보수의 눈에는 매우 고깝게 보이는 것들 투성이이지요. 하나같이 자기 밥줄을 위협하거든요. 문제는 이 기업이나 단체들이 그들이 그토록 추앙해 마지 않는 미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미국 기업들이 연일 한국 시장을 강타하고 있고 그나마 예전엔 수도 없이 빨간 칠을 해 대던 네이버같은 한국 IT 기업들이 보수의 입맛을 채워주고 있는 현실이라는 겁니다. 미국님이 우릴 버린거야~! 나의 미국님은 이렇지 않다능~!!
그간 온라인은 보수 언론에겐 무시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김대중 시절엔 20대만 쓰던 인터넷이 노무현 시절이 되자 40대까지 사용 연령이 올라갔고 이젠 50대를 잠식하여 60대를 공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명박 임기 말쯤 되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최소한 다음 한메일과 네이버 검색은 할 줄 알게 되겠군요. 이제 더이상 인터넷 무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인터넷이 빨갱이 소굴이라고 아무리 외쳐봤자 그들은 보수언론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손과 눈으로 온라인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웹 2.0이라는 괴물은 온라인의 소통의 질 또한 날이 다르게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은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들의 선택은 하나 뿐이겠군요. 맘에 안 드는 것들 다 때려 부수자. 부숴버리면 옛날로 되돌아갈 수 있을거야. 유아기적 사고로의 퇴행 내지는 도피만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이제까지 간혹 성공해 온 것 같기도 했습니다만 조금 뒤엔 더욱 강력한 모습올 되살아나는 온라인의 모습에서 그들은 오늘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세계화와 신기술이 이끌어가는 시대의 변화를 아직도 북한과 미국, 왼쪽과 오른쪽으로밖에 볼 수 없는 그들의 모습은 이제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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